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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게임] 원자재 거래소가 생긴 대항해의 길

by The Raven 2021. 12. 26.

평소 즐겨하는 게임 '대항해의 길'에 원자재 거래소가 생겼다. 

물론 실제 원자재를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 안에서 항구를 오가며 무역을 하지 않아도 교역 시장에서 원자재를 적당한 가격에 거래하면 앉은 자리에서 큰 돈(은화)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임 내 교역 시장 페이지 

거래 품목은 금괴, 육두구, 석유 세 품목이고 12월 26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는데, 26일이 지나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인게임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실제 원자재 선물 시장처럼 실시간 가격이 차트로 표시되는데, 가격이 짧은 시간안에 오르내리는게 실제 선물 차트를 보는 것 같다. 

해당 컨텐츠가 업데이트된 후 채팅창에서도 '얼마를 벌었다', '얼마를 물렸다'와 같은 주식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챗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수 뿐만 아니라 공매도 거래도 가능하다!!

무역으로 돈을 버는 게 핵심인 게임에서 이렇게 거래소를 통해 무역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니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벌써부터 공식 카페에는 해당 컨텐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꽤 있다.

열심히 항구를 돌면서 무역으로 버는 돈의 몇 배를 교역 시장에서 버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무역러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또한 원자재의 가격이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게임 내에서 임의로 움직이는 것 같다.

여기에 가격 차트의 패턴이 단순하다보니, 이 패턴을 파악한 게이머들은 그야말로 돈복사를 하고 있고, 결국 통화량 폭증에 의한 은화 가치의 폭락으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게이머들이 부캐를 다수 생성하여 교역 시장에 투입한다면...?

앞으로 라인콩에서 이 컨텐츠를 어떻게 운영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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