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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금융/ETF

[ETF 체크] iShares IBB - 나스닥 바이오기술 ETF

by The Raven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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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관련 주식은 최근 몇 년간 많은 관심을 받아왔지만, 올 해는 특히 코로나 사태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iShares Nasdaq Biotechnology ETF (IBB)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iShares Nasdaq Biotechnology ETF (IBB)는 말 그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제약 회사에 주가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이 ETF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 정보

Fund Detail (2020년 10월 6일 기준)
티커 IBB
추종 지수 Nasdaq Biotechnology Index
상장일 2001년 2월 5일
거래소 NASDAQ
구성 종목수 206
순자산 $9,342,039,741
운용보수 (TER) 0.46 %
분배 주기 분기

섹터별 구성

전체 섹터의 80% 정도가 바이오 기술 분야로 집중되어 있으며, 제약과 생명 과학 및 서비스에 각각 9% 정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출처: iShares 홈페이지

주요 구성 기업

2020년 10월 6일 기준으로 본 ETF를 구성하는 기업들 및 각 기업의 비중입니다. 암젠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와 버텍스가 각각 7%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iShares 홈페이지

상위 비중을 이루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암젠 (AMGEN)

1980년 설립된 제약회사로 연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제약사 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업입니다. 신약 개발을 위해 인간 유전학, 생물학등 기초 학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매년 30억 달러 이상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20%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으로 미국 내 특허가 2028년까지 입니다.
신약 개발 외에 바이오시밀러을 통한 매출 증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암제비타, 칸진티, 엠바시 등의 시밀러 약품이 있고, 칸진티와 엠바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과 아바스틴의 미국 특허는 만료된 상태라고 합니다. 
중국 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에 중국의 생명공학 업체 베이젠(BeiGene)의 주식 20%를 인수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베이젠은 암젠의 3가지 항암제 상업화 및 20개의 항암제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중화항체 개발에 나섰다고 하며 미국 굴지의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생산 제휴를 맺었습니다. 시가 총액은 약 1,500억 달러이며, 주가 흐름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출처: Investing.com

2. 길리어드 사이언스


1987년 설립된 미국의 제약사로 1996년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개발한 회사로 유명합니다. 타미플루외에도 HIV 바이러스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및 복합제 (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를 개발하였습니다. 2020년 9월 항암제 관련 ADC 개발사인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 25조에 인수함으로써 이뮤노메딕스가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Trodelvy)를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바이오 기업인 포티세븐을 인수하고 항암제 전문기업 아커스(Arcus)와 연구 협약을 맺으며 항암제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사태 때 렘데시비르(Remdesivir)라는 항바이러스를 개발하였으나 기존 치료법 대비 우수한 측면이 없어 임상 실패로 분류되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코로나19에 맞추어 다시 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시가총액은 약 1,230억 달러이며 주가 흐름을 아래를 참고하세요.

출처: Investing.com

3. 버텍스 제약(Vertex Pharmaceuticals)

낭포성 폐섬유증 치료제에 특화되어 있는 제약사로 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입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모더나와 낭성 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하는 등 낭포성 폐섬유증 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회사로 보이는데, 최근에는 다른 질환의 치료제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1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중인 세마테라퓨틱스(Semma Therapeutics)를 9억 5000만달러 규모로 인수하였으며 뒤센 근이영양증(DMD) 치료제를 개발하는 엑소닉테라퓨틱스(Exonics Therapeutics)를 인수하였습니다.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 정도이며 주가 흐름은 역시 아래를 참고. 

출처: Investing.com

4. 리제네론 (REGENERON)


1988년에 설립된 미국의 생명 공학 기업으로 주력 치료제는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이며 이 치료조로 연 65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2017년) 그 외 류마티스성 관절염, 암, 심혈관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의약품 개발하고 있다고 하며, 2017년에는 사노피(Sanofi)와 공동 개발한 천식 치료제 두필루맙(dupilumab)이 임상 성공했다고 합니다. 2020년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항체 치료제 개발 진행 중이라고 하며, 스위스의 제약사 로슈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개발, 생산, 유통을 위해 제휴를 맺었습니다. 그 밖에 이 회사는 벨로시슈트(Velocisuite)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특정 질환의 치료 방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일련의 기술의 복합체 혹은 플랫폼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벨로시슈트에 포함된 기술 중 벨록이뮨(VelocImmune) 기술은 특정 질환에 대해 치료 목표가 되는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찾아 내는 기술이라고 하며, 벨로시맵(VelocMab) 기술은 찾아낸 단백질의 기능을 막는 인간의 항체를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플랫폼)을 바탕으로 에볼라 치료제인 REGN-EB3을 효율적으로 개발,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620억 달러이며, 주가 흐름은 아래를 참고.

출처: Investing.com

5. 일루미나 (illumina)

1998년에 설립된 유전자 분석 업체로 유전체 분석을 위한 통합 시스템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미국 기업입니다. 전 세계 유전체 분석 장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NGS는 20세기까지 쓰였던 직접 염기서열 분석법에 비해 매우 빠르고 저렴하게 염기 서열을 분석하는 방식이라고 하며 각 회사마다 고유한 NGS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일루미나의 NGS 장비가 시장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시가총액은 약 470억 달러입니다. 

출처: Investing.com


6. 바이오젠 (Biogen)

경구형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텍피데라(Tecfidera)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이며, 이 약품의 매출이 이 회사 전체 매출의 40%라고 합니다. 이 치료제 하나로 작년에 약 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최근 거대 제네릭 회사인 마일란(Mylan)이 미국 특허청에 텍피데라에 대한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하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주력 상품이 저런 상황이라 다른 치료제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며,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시판 허가를 FDA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시가총액은 450억 달러.

출처: Investing.com

7. 시애틀 제네틱스 (Seattle Genetics)

항체약물접합체 (ADC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상업화한 기업으로 다양한 제약사들과 신약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제약사 머크(MSD)가 시애틀 제네틱스와 42억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 체결하였고, 시애틀제네틱스 주식 10억달러 어치를 매수하였습니다. 참고로 ADC는 항체에 약물을 붙인 치료 물질로 항체를 통해 특정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로와 결합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킨다고 합니다. (의학 지식이 없어 이해가 어렵네요...) 시가총액은 약 350억 달러.

출처: Investing.com


8. 모더나 (moderna)

2010년에 하버드 의대 교수와 MIT 교수 등이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으며, RNA를 활용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013년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심혈관, 대사 신장 질환을 위한 RNA 치료법을 개발했었다고 합니다. 2018년에 기업 공개를 하였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개발중인 상태입니다. 시가총액은 약 290억 달러.

출처: Investing.com

마무리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바이오 기술에 대한 관심과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더 커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 해 2020년은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사태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각 기업의 주가 그래프를 캡처한 오늘-2020년10월8일-도 이들 기업의 주가를 계속 상승 중이네요.) 성장성이 있는 분야인 것은 자명해 보이지면, 최근 워낙 가격이 올라있어 투자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분야인 것 같습니다. 특히, 특정 치료제(혹은 백신)의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서 잘 공부하고 투자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특정 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ETF가 훨씬 안정적이긴 합니다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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