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 일상 기록/독서록23

가장 완벽한 투자 - 가장 쉬우면서 가장 어려운(?) 투자 방법 저자: 니콜라 베루베 (안희준 옮김)펴낸곳: (주)북새통, 토트출판사페이지: p237언론사 경제부 기자 출신의 개인 투자자 니콜라 베루베가 쓴 책.이 책을 쓰기 전 그는 '경제부' 기자로서 해박한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만하게 투자의 세계에 뛰어 들었고 화끈하게 말아드셨다. 이후 그는 투자에 대해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고 그 결론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아주아주 간단히 후려쳐 얘기하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시장은 이기려고 하지 말라' 그리고 '길게 투자하라'이다.단기간의 투자 또는 몇 번의 베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지수)를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렵고 갖은 노력을 기울려도 지수를 조금 상회한다(대부분은 하회)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지수 추종의 장점을 알고.. 2024. 11. 20.
몬테크리스토 백작 4권 - 점점 조여오는 복수의 올가미 지은이: 알렉산드르 뒤마옮긴이: 오증자펴낸곳: 민음사페이지: p462몬테크리스토 백작 4권을 드디어 완독! 이제 5권만 남았다.이야기가 점점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빌포르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정체가 궁금하여 그의 뒤를 캐보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이미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는 백작은 빌포르에게 서로 상반되는 정보를 흘림으로써 적을 완전히 기만해버렸다.몇 번이나 갱생의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끝내 탐욕을 버리지 못한 카드루스는 결국 완전히 몰락하고 말았다. 백작의 첫 번째 복수가 완성된 것이다. 사실 카드루스를 특별히 복수할 이유는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부소니 신부의 이름으로 그에게 은혜를 베풀었었다. 다만 그가 욕심에 눈이 멀어 좋은 기회를 다 차버린 것이다. 마지막 순간 몬테크리스토 .. 2024. 11. 14.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한 '제5도살장' 지은이: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 원작, 라이언 노스(Ryan North) 각색, 앨버트 먼티스(Albert Monteys) 그림출판 연도: 2022년출판사: 문학동네 지난 주 금요일 사내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주말동안 읽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작가가 직접 경험한 전쟁의 끔찍한 참상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낸 작품이다.유리멘탈에 몸도 허약한 주인공 빌리는 연합군으로 2차 대전에 참전했으나 별다른 활약도 없이 독일군에 포로로 잡힌다. (활약을 못한 정도가 아니라 아군에게 짐짝 취급을 받음...)아군 낙오병들을 따라가던 그는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게 되고 (책에서는 이를 시간에서 풀려났다고 말함) 트랄파마도어 행성의 외계인에게 납치되기도 한다.가혹한 포로 생활과 .. 2024. 10. 28.
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 1,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지은이: 알렉상드르 뒤마 (오증자 옮김)연재 시기: 1844년 8월 ~ 1846년 1월 (Journal des débats에서 연재)페이지: 430 (민음사 기준)학창시절에 읽어본 것 같은데,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1권에서 기억에 남았던 문장들.p294날 때부터 아주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닌 한 인간의 본성은 원래 죄를 싫어한다는 것일세. 하지만 문명은 우리 인간에서 욕망을 주고, 죄악을 주고, 후천적 욕심을 주며, 그 결과 종종 우리의 선량한 본능을 짓누르고, 우리를 악의 길로 이끌어가는 거야. 그래서 이런 격언이 나온 거지. '범인을 찾으려거든 우선 그 범죄로 이득을 볼 사람을 찾으라'는 말이 그거야. p307배운다는 것과 안다는 건 다른 거니까. 이 세상엔 식자(識者)와.. 2024. 8. 31.
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 1921년 1월경요즘 독일제국의 대학생들이 단호하고 분노에 가득 찬 어조로 쓴 증오의 편지를 계속해서 나에게 보내 오고 있다. 꼭두각시처럼 표정도 없고 감정도 느껴지지 않으며 무례하기까지 한 그들의 편지들은 한 장만 읽어 봐도 충분하다.1921년이면 독일(바이마르 공화국)이 1차 세계대전을 패배 후 막대한 배상금과 초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던 시기다. 전쟁의 패배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던 독일 청년들이 헤르만 헤세에게 울분에 찬 편지를 많이 보낸 듯 하다. 나치는 이런 독일인들의 분노를 자양분 삼아 급속히 성장했다. 1921년이면 헤르만 헤세의 나이 44세일 때다. 비록 전쟁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2024년 한국의 청년들도 취업난과 고물가(특히 부동산)로 점점 분노가 쌓아가거나 반대로 무기력에 빠져.. 2024. 8. 23.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 J. D. 샐린저 *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Jerome David Salinger)* 출판사: 민음사(2023)* 페이지: 320청소년기를 관통하면서 겪게 되는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 혼란스러움, 불만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그려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린 동생의 순수함과 박물관의 전시물처럼 어떤 것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하는 주인공의 소망이 느껴졌으나 동시에 그것들도 결국엔 변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처연하게 다가왔다. 2024. 8. 20.
점자 도서 입력 봉사 (점자 도서 제작 과정 포함) 4월부터 점자 도서 입력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점자 도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일반 도서에 있는 텍스트를 워드프로세서로 옮기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책을 하나 정하고 책에 있는 모든 텍스트(제목, 목차, 본문, 주석)를 워드에 옮겨야 하는 작업인데 책 한 권을 읽고 필사한다는 마음으로 점심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틈틈히 옮겨 적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책은 헤르만 헤세의 '삶을 견디는 기쁨'입니다. 책의 분량은 300페이지가 조금 넘습니다. 처음 입력 작업을 시작할 때에는 힘들어서 끝까지 완결을 못 지으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벌써 70페이지 정도 완료했습니다.점자 책을 만들 때는 대개 스캐너를 통해 책을 스캔한 후 스캔한 자료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는데 봉사.. 2024. 5. 13.
[독서기록] 돈키호테 1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안영옥 옮김)발행 년도: 2014년출판사: 열린책들분야: 소설매체: 종이책모두가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지만 읽어본 적은 없는 책 흔히 고전을 이렇게 부르곤 하는데 나도 이 정의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돈키호테가 딱 그런 책이다. 로시난테을 타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소설 돈키호테를 제대로 읽어본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고 최근들어 이렇게 이름만 알고 있었던 고전들을 하나씩 클리어 해보자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원래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1, 그러니까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쓴 후 속편을 쓸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돈키호테가 출간된 후 에스파냐 뿐만 아니.. 2024. 5. 9.
[책 리뷰] 내 아이를 위한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 저자: 김종원발행 년도: 2022년출판사: 상상아카데미분야: 자기계발/실용서매체: 종이책지난 번 읽은 책 '마케터의 글쓰기'에 이어 이번에도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었다.https://carragher.tistory.com/417 [북 리뷰] 마케터의 글쓰기저자: 이선미 발행 년도: 2022년 출판사: 앤의 서재 분야: 자기계발/실용서 매체: eBook (밀리의 서재) 블로그 글을 좀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읽어봤다. 전에 코딩을 할 때도 프로그램에 대한 구조carragher.tistory.com 처음에는 일기 쓰기를 귀찮아하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어느 새 아이의 글쓰기가 아닌 나의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한 독서가 되버렸다. 아이나 어른이나 글쓰기가 익숙치 않은 이들이 겪는 .. 2024. 5. 3.
[북 리뷰] 마케터의 글쓰기 저자: 이선미 발행 년도: 2022년 출판사: 앤의 서재 분야: 자기계발/실용서 매체: eBook (밀리의 서재) 블로그 글을 좀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읽어봤다. 전에 코딩을 할 때도 프로그램에 대한 구조 설계는 생략하고 일단 '#include '를 쓰고 보는 식이었다. 그 버릇이 글을 쓸 때도 그대로 남아 있었나보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전 어떤 내용을 어떻게 풀어갈지 생각하지 않고 일단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은 중구난방이고 내가 쓴 글임에도 잘 읽히지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나쁜 글쓰기 습관을 하나씩 메모하면서 내 블로그의 이전 글들을 살펴보았다. 내가 얼마나 체계없이 글을 써왔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글쓰기에서 지켜야 할 원칙, 글의 구조를 잡고 전개하는 방법,.. 2024. 3.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