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의 즉문
우리 아이들이 지금과는 매우 다른 시대를 살아가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 부분에 중심을 두어야 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스님의 즉설
지금 있는 직업 중 750만 개는 앞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250만 개의 직업이 새로 생겨난다.
그래서 뭐든지 귀천을 따지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살려주는 게 좋다.
또 좋아하는 게 없다고 구박해서도 안 된다. 좋아하는 것이 없으면 아무거나 해도 되기 때문에 그건 더 좋은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심리가 억압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오냐오냐해서 아이 마음대로 하라는 게 아니라 다음의 내용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남을 때리거나 죽이는 건 절대로 안 된다.
-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는 것도 안 된다.
-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것도 안 된다.
- 욕설하거나 거짓말하는 것도 안 된다.
- 술 먹고 취해서 주정하는 것도 안 된다.
위의 내용을 제외하고는 아이가 뭘 안 한다고 자꾸 야단치고 억압하면 안 된다.
위의 내용은 인간의 기본 윤리이기 때문에 지켜야 하지만, 이 외의 일로 자꾸 야단을 치면 아이의 창조력이 없어진다.
예를 들어 방 청소 안 한다고 야단쳐선 안 된다. 그냥 야단도 치지 말고 방 청소도 해주지 마라.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을 어떤가? 야단치고 방 청소는 또 해준다.
결국, 방청소를 해줌으로써 부모에 의지하는 마음은 키우고 야단을 치면서 아이의 감정은 상하게 만든다.
따라서 청소를 해주지 않음으로써 자율성과 자립심을 키우고 야단을 치지 않음으로써 심리적 억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응형
'깨닫음, 마음 챙김 >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챙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 제가 한 선택에 불평불만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요? (1) | 2021.12.29 |
---|---|
[마음 챙김] 법륜 스님과 구글의 만남 (Talks at Google - Creating Happiness and Freedom in Life) (0) | 2021.1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