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실질 수익률 0%대의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고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한 지 정확히 일 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연금저축을 운용한 결과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연금저축 운용 전략
주식ETF로만 자산을 집중하기에는 아무대로 불안하여 여러 유형의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자 정적 자산배분 전략을 사용하였고, 자산배분 비중은 아래와 같이 위험자산(대체자산 포함) 60%, 안전 자산(현금성 자산 포함) 40%로 설정하였습니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된 지난 10년간 매 월 20만원씩 불입해왔기 때문에 펀드로 넘어온 이후에도 동일하게 매 월 20만 원을 불입하였고, 자연스럽게 리밸런싱 주기는 월 1회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작성했던 포스트(아래 참조)에서 밝혔듯이, 자산배분 전략을 세우면서 김성일 작가님의 저서 '마법의 연금 굴리기'를 참고하였고, 책에 적힌 대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였고, 가능한 환헷지 상품과 환노출 상품을 섞어 자산 배분을 하였습니다. (위의 표에서 'H' 표시된 상품이 환헷지 상품임.)
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로 계좌이전 (2) -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 (tistory.com)
2. 각 자산의 지난 1년간 가격 움직임
지난 1년은 미국 주식의 상승이 눈 부셨습니다. 202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1년간 30%가 상승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습니다.
신흥국 주식은 올 해 초 +20%까지 갔으나 결국 +4.3%으로 내려앉고 말았네요. (왠지 국내 시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 결과적으로 미국채 10년 수익률(+2.6%)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국고채 10년과 골드는 나란히 -5.6%, -3%의 가격 하락을 겪었습니다.
이제 겨우 1년동안의 기록이라 각 자산들 간의 상관관계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간단히 살펴보면 미국채 10년이 S&P500과는 어느 정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신흥국 주식과는 반대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국채는 S&P500과 반대의 상관관계를 보였네요.)
3. 1년 수익률 및 소회
이제 1년 동안 얼마를 벌었는지 확인할 시간입니다.
일년 동안의 최종 수익률은 7.39%를 달성했습니다. 처음 목표했던 연 수익 5%를 초과 달성한 측면도 기분 좋지만, 무엇보다 하루하루 발생하는 이슈나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1년 동안 하나의 전략을 고수했다는 점에 제 스스로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일단 연금계좌는 앞으로도 정적 자산배분 전략을 고수할 생각입니다. 다만 각 자산의 비중을 그대로 유지할지 변화를 줄지는 좀 더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전략을 빈번히 바꿨을 때의 부작용에 대한 고려, 서로 다른 비중의 전략들 간의 수익률, MDD 차이에 대한 검토가 앞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경제, 금융 > 투자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12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현황 (운용 409일 째) (0) | 2021.12.28 |
---|---|
2021년 11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현황 (운용 377일 째) (0) | 2021.11.26 |
2021년 10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현황 (운용 346일 째) (0) | 2021.10.26 |
2021년 9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현황 (운용 321일 째) (0) | 2021.09.30 |
2021년 8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현황 (운용 285일 째) (0) | 2021.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