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보험에 대한 고민
예전에 어느 신문에서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OECD에서 1위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대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그 긴 세월을 빈곤하게 살아야 한다면 결코 행복한 노년이 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 같은 보통의 회사원이 은퇴하면 대략 50~55세정도 운이 좋으면 60세에 은퇴할텐데, 65세부터 나오는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5년, 길게는 10년 이상 소득이 전무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 연금외에 개인연금 또는 퇴직연금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국민연금만으로 기존의 소득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노후 준비를 위해서도 연금 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 경우, 9년 전인 2011년에 별 생각없이 보험설계사의 추천으로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해 놓은게 있었는데요, 최근 노후 준비, 연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9년동안 불입한 연금저축보험의 상태가 궁금해져서 한번 조회해 봤습니다.
누적수익률이 7.8%라고 나옵니다. 9년동안 7.8%이니 연평균 수익률이 1%도 안 되네요... 마이너스가 아닌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라고 봐도 될 처참한 수익률입니다. (아래는 관련기사)
www.sedaily.com/NewsVIew/1Z93R62YIR
결국 이번 기회에 이 연금저축보험을 연금저축펀드로 갈아타기로 결심했습니다.
계좌 이전 제도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다행히 연금저축 계좌이전 제도라는게 있어서 기존에 가입한 연금저축 상품을 해약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계좌 이전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까 싶어서 기존 보험사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계좌 이전에 대한 불이익을 없을거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확히 얼마의 금액이 이전 처리되는지는 이전 받는 금융사(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증권사)로부터 계좌이전 요청을 받은 다음에 정산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증권사에 전화해보니 지점에 한번 방문하면 이전 받을 연금계좌 개설 및 이전 처리를 한번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저도 이 기회에 이것저것 물어볼 생각으로 조만간 증권사 지점에 방문할 생각입니다.
아마도 연금저축 상품을 증권사로 이전하고 난 뒤에는 증권사에서 TDF (Target Date Fund)같은 상품을 권유할 것 같은데, 저는 TDF보다는 제가 직접 ETF를 매수해서 운용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계획으론 상관관계가 음(-)인 위험/안전 자산의 비중을 약 6:4정도로 맞춘다음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방법을 취하고자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산분배 전략을 가져갈진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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