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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My Guitar: Best Of Acoustic Guitar Vol.2

by The Raven 2009.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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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강남역에 일이 있어 갔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 교보문고에 들렸다.
원래는 예전부터 눈독 들렸던 페퍼톤즈 1집과 하우스룰즈 씨디를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 매매가에 비해 너무나도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이 앨범 저 앨범 기웃거리다 매장에 흘러 나오는 기타 소리가 너무 좋아 충동적으로 사게 되었다. 


My Love My Guitar. 이름만으로도 기타 연주곡 모음집인걸 알 수 있다.
앨범 커버는 팻 메스니의 앨범을 보는 듯 회화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앨범 안에는 유명 기타 브랜드의 스티커가 들어있다. 해당 브랜드의 기타에 붙이면 꽤나 간지 날듯.



부록으로 기타 모양의 가죽 열쇠고리가 들어 있다. 아쉽게도 크기가 너무 커서 실제 사용하긴 힘들 것 같다.

연주곡들은 하나같이 감미롭고 마음을 정화해주는 듯하다. 그리고 요즘처럼 디지털 싱글이 보편화된 시대에 16트랙이 꽉 채워져 있어 마음에 든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이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특히 더 좋았던 곡은 굵은 글꼴로 표시해봤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앨범이라 생각된다.

1. Night Fishing (Simon Fox) 
 
2. Perfect Days (Feat.Gontiti) (Hajime Mizoguchi)  

3. True (Martin Taylor)  
마음이 착 가라앉는 곡. 어렸을 적 친구들과 뛰놀던 동네 골목길도 생각나고, 노을도 생각나고...

4. Unforgettable (Peter Finger)  

5. I'Ll Be Over You (Andy Mckee)  
 
6. A Whiter Shade Of Pale (Walter Lupi)   
왠진 모르겠지만, 뭔가 아랍(?)의 느낌이 나는 곡이다.

7. Wind Of Change (Michael Fix)  
 
8. Footprints (Tommy Emmanuel)  
 
9. Secure (Phil Keaggy)  
 
10. Question De Temp (Jacques Stotzem)   
2분 45초부터 멜로디가 고도되면서 막 좋아진다. (뭔가 세련된 표현을 쓰고 싶은데 생각이 안 나;;;)
 
11. One Day In Paris (Masa Sumide)
쿵짝짝 하는 왈츠풍이라 좋다. 같은 이유로 이병우의 '돌이킬 수 없는'(영화 장화홍련OST)도 좋아한다.
중반에 템포가 느려지면서 엇박으로 고음을 띠-띵~띠띵~띠띵~띠띵~하고 쳐줄 때가 제일 좋다. (음원을 올릴 수 없는 게 안타깝구먼.)
 
12. Au Jardin D'Amour (Pierre Bensusan)   
카우보이 비밥 Blue 앨범의 "Worlds that we couldn't say"와 느낌이 비슷하다.
 
13. Appassionata (Adrea Castelfranaato)   
 
14. Ballad For Vukovar (Neil Stacey)
밤 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은 곡. "비슷한 느낌의 기타 연주곡이 있었는데..."하고 갸우뚱했는데, 찰리 헤이든과 팻 메스니의 Beyond the Missouri Sky 앨범에 있는 He's gone away랑 느낌이 딱 비슷한다.
 
15. La Belle Dame Sans Regrets (Dominic Miller) 
 
16. Recuerdos De La Alhambra (Sylvain 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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