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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무기상 '죽음의 상인' 빅토르 바우트 활동 재개

by The Raven 2024. 10. 8.

WSJ를 인용한 알자지라 보도 https://www.aljazeera.com/news/2024/10/7/freed-russian-arms-dealer-viktor-bout-back-in-business-report

 

Freed Russian arms dealer Viktor Bout back in business: Report

Viktor Bout, dubbed the ‘merchant of death’, was exchanged two years ago for US basketball star Brittney Griner.

www.aljazeera.com

 

출처: 로이터

WSJ에서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빅토르 바우트(Viktor Bout)가 사업을 재개하였다는 보도가 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무장단체에 소형 화기 판매를 중개하려 했다고 한다. 후티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 1천만 달러 상당의 무기 구매 협상을 했을 당시 그를 보았다고 말하였다.

러시아 정부와 국방부, 후티족 대변인과 바우트를 대리하는 뉴욕 변호사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1967년생의 전 KGB 요원인 빅토르 바우트는 소련 붕괴 이후 불법으로 빼돌린 우크라이나 무기를 내전 중인 시에라리온에 판 것을 포함하여 약 20년 동안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군벌, 반군 등에게 무기를 판매해온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무기상 중 하나이다. 그는 2008년 태국에서 무기 밀매와 관련한 여러 혐의로 체포되었고, 2012년 맨해튼 법원에서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복역 중이던 그가 러시아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미국-러시아 간의 범죄자 교환을 통해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WNBA 스타이자 러시아팀 UMMC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뛰던 브리트니 그리너(Brittney Griner)를 모스크바 공항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하였다. 이후 그녀는 러시아 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출처: 뉴시스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 자국 내 수감된 범죄자 간 교환 협상을 진행했고, 2022년 12월 바우트와 그리너의 맞교환이 이루어졌다. 할리우드에서는 2005년 빅토르 바우트을 모티브로 한 블랙 코미디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를 제작했었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불법 무기상 '유리 올로프'역을 연기한 바 있다.

영화 '로드 오브 워' 포스터


빅토르 바우트는 무기상이면서 동시에 전세계 친러 군부에 무기를 제공하는 러시아 공작원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러한 중요 인물을 (농구 스타라고는 하지만) 민간인 한 명과 교환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옳았는지는 두고 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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