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로이터) 인도의 탄약이 우크라이나로 유입되어 러시아의 분노를 야기

Exclusive: Ammunition from India enters Ukraine, raising Russian ire | Reuters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인도에서 유럽으로 수출된 탄약의 일부가 우크라이나로 전달되었다고 한다. 러시아도 이 사안에 대해 인도에 항의했으나 인도는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인도는 국방 협력을 바탕으로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인도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무기 수출의 기회로 보고 있는 듯하다.

러-우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인도의 주요 탄약 업체는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슬로베니아에 1억 3,525만 달러의 탄약을 수출했다. 수출된 탄약 중엔 155mm L15A1 포탄, 120mm 및 125mm 박격포 포탄이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에 대한 인도의 행보는 흥미롭다.

인도는 자국 무기의 절반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할 정도로 국방에 있어서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산 원유와 석탄, 비료 수입을 늘리며 중국과 함께 러시아의 자금줄이 되어 주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 편으론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가능성이 높은 무기를 유럽에 수출하는가 하면 미국이 제안한 쿼드에도 들어가 있다. 세계 5위의 경제규모를 갖춘 인도의 행보를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