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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요약] 금리, 달러, 유가의 상승에 달라진 투자 환경 (feat. 이베스트 신중호 투자전략팀장)

by The Raven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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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유튜브 삼프로TV 채널에 출연하신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신중호 투자전략팀장님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2021년 들어 미국 장기채 금리, 달러 환율, 유가가 같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주식 투자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 요약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아래 인터뷰 영상을 직접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작년과 달라진 시장 상황

작년(2020년)은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로 주식 시장이 매우 매력적이었음.

하지만, 올 해는 고유가, (상대적으로) 강한 달러, 빠르게 오르는 금리로 인해 작년에 비해 주식 시장이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임.

현재의 고유가(60불 이상)가 계속될 경우 주식 시장이 상승 추세로 가기 어려울 수 있으며, 다가오는 4월 실적 시즌에서 예상보다 실적이 안 좋은 기업들이 나올 수 있음. 

금리의 상승대비 지금의 주가 조정은 충분한 수준인지? 

현재 미국채(10년) 금리와 S&P500의 배당 수익률은 거의 비슷한 상태로, 아직은 주식의 매력도가 크다고 볼 수 없다. 

주식 시장이 다시 매력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주가가 더 빠져서 PER이 올라가고 yield gap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시간이 지남(기간 조정)에 따라 기업들의 EPS가 올라와서 밸류레이션 측면에서 개선된 기대 수익률을 만들어 줘야 함. 

금리에 따라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은 주식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를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주가의 회복을 위해서는 실적을 통해 금리의 상승, 유가의 상승, 달러의 강세가 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함. -> 4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있음.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관계

현재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2% 정도로 2000년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임. 

반면, 명목 금리는 1.5% 수준으로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상황

원래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는 명목 금리가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높으나 (명목 금리 - 기대 인플레이션 = 실질 금리)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명목 금리가 낮아진 상태. 즉,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명목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추격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 (과거 2012~2013년에 동일한 현상 있었음.)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유가가 올라가면,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결국 명목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그래서 만일, 올 해 현재의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지된다면, 상반기 내지 3분기 안으로 미국 10년물이 2%까지 갈 수도 있음을 염두해야 함. 

이런 상황에서 스토리나 실적이 명확하지 않은 종목은 큰 변동성을 맞을 가능성이 존재. 

유가의 하락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내리는 트리거가 될 수 있지만, 유가가 내려가면 이머징 마켓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게 걱정되는 부분임. 

주식 시장에서 기대해볼 만한 이벤트가 있는가?

차주 FOMC에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해봐야 할텐데, 원론적인 얘기를 할 것으로 예상됨. 

현재 연준에서는 인플레이션이나 금리가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음. 

만일, 연준에서 YCC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언급을 하면 주식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으나, 현재는 PMI도 52에서 살짝 눌린 정도이고, 유가와 주가가 모두 양호한 상태라 시장을 위해 추가적인 당근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금리 대신 성장을 보고 주식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은 있을까? -> 

미국의 양호한 경제 성장률(OECD 예상 6.5%)을 보면서 주식이 오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연준은 양호한 성장률을 보면서 시장을 위한 추가적인 통화 정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의 독보적 성장으로 인한 이머징 시장의 영향 

달러화는 기준 금리와도 관련이 있지만, 미국의 성장률과도 연관되어 있음.

미국의 성장률이 높을 경우, 달러화가 강해지고, 이는 한국 주식 시장에 좋지 않다. 

과거 2012~2013년, 2018년에도 미국이 성장을 주도하고 달러가 강할 때 한국의 주식 시장은 고전했었음.

따라서 국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표시 주식 자산(경기 민감주 또는  S&P500)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헷지가 됨. 

작년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성장이 안 좋았지만, 올 해는 미국에서 백신이 가장 빠르게 보급되고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재정 지출이 발생하고 돈이 많이 풀려도 달러가 약해지지 않음.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도 원화보다는 달러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음. 

올 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예상

국내 시장에서 인덱스는 좋은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코스피 시가총액 5조 이하)가 좋을 것으로 보임. 

1분기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지수를 이끌었지만,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미래의 기대치를 당겨온 측면이 있어 강한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움. 

대신 한국도 내수가 살아날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접근 필요. (호텔, 유통 등)  

지금 당장은 시장 진입의 타이밍이 아닐 수 있으나, 시장이 어느 정보 횡보 후 내년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5~6월부터는 코로나로 큰 피해를 입은 섹터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이 조금만 매출이 올라도 점유율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 

이상, 이베스트 투자증권 신중호 투자전략 팀장님의 인터뷰 요약을 마칩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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