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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경제, 투자 공부

코스피지수에 절대 장기투자하면 안되는 이유 (분할상장 이슈)

by The Raven 2021. 9. 30.

예전에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래와 같은 흥미로운 글을 읽었는데, 두고두고 생각해보기 위해 여기에도 가져왔습니다. 

출처: 코스피지수에 절대 장기투자하면 안되는 이유 : 클리앙 (clien.net)

 

코스피지수에 절대 장기투자하면 안되는 이유 : 클리앙

오늘은 코스피 지수에 장기투자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코스피/코스닥에서는 개별주식만 투자하시고 절대 지수에 장기투자하지 마세요. 인덱스 장기투자는 미국에서만 하셔

www.clien.net

오늘은 코스피 지수에 장기투자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코스피/코스닥에서는 개별주식만 투자하시고 절대 지수에 장기투자하지 마세요.


인덱스 장기투자는 미국에서만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모델을 단순화해서 설명하겠습니다.


IPSOK라는 지수가 있고 이 지수에 소속된 회사는 KS라는 회사 1개라고 가정하겠습니다.


2001년 1월 1일에 IPSOK지수를 100을 기준으로 출범시킵니다. 당시에 상장된 회사는  (주)KS회사 하나입니다.


주가는 1만원이고 시가총액은 1조원 입니다.


2021년 1월 1일에 (주)KS의 주가가 10만원이 되면 시가총액은 10조원이 되고 IPSOK지수는 1000이 됩니다.


원래:
2001년 1월 1일 (주)KS 시가총액 1조원 => IPSOK지수=100 
2021년 1월 1일 (주)KS 시가총액 10조원 => IPSOK지수=1000


2021년 1월 2일에 (주)KS는 KS바이오팜이라는 자회사를 물적분할해서 IPSOK지수에 상장시킵니다.


KS바이오팜이 상장하고 나니 주가는 5만원/시가총액은 5조원이 되었습니다. 


KS바이오팜의 상장당시 IPSOK지수는 1000이 되므로


앞으로 IPSOK지수를 계산할 때 기준지수로 환산해서 적용합니다.


즉 새로운 주식이 높은 지수대에서 상장되면서 지수 1포인트당 시가총액 자체가 커져 버리게 됩니다.


신규 상장 이후:
2001년 1월 1일 (주)KS 시가총액 1조원+KS바이오팜 시가총액 5000억원 => IPSOK지수=100 
2021년 1월 2일 (주)KS 시가총액 10조원 +KS바이오팜 시가총액 5조원 => IPSOK지수=1000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신규상장에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두 회사가 완전히 관계없는 별개의 회사가 아니라 두 회사는 지주사-계열사 관계에 있다는 겁니다.


더블 카운팅 이슈 때문에 (주)KS는 자회사 분할상장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받아서 시가총액이 7조원으로 감소합니다.


자회사 디스카운팅 이후:
2001년 1월 1일 (주)KS 시가총액 1조원+KS바이오팜 시가총액 5000억원 => IPSOK지수=100 
2021년 1월 2일 (주)KS 시가총액 7조원 +KS바이오팜 시가총액 5조원 => IPSOK지수=800


자회사 디스카운트 때문에 IPSOK지수가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실제로는 수많은 회사들이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로 티가 안나지만 상장된 회사가 1개라면 


저렇게 지수가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여기서 만약에 KS바이오팜의 실적이 나빠져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KS바이오팜의 실적이 감소해서 주가가 하락하면 (주)KS의 주가도 같이 하락하게 됩니다.


실적부실로 인해서 KS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2.5조원이 되고 (주)KS의 시총은 6조원으로 감소합니다.


2001년 1월 1일 (주)KS 시가총액 1조원+KS바이오팜 시가총액 5000억원 => IPSOK지수=100 
2021년 1월 1일 (주)KS 시가총액 7조원 +KS바이오팜 시가총액 5조원 => IPSOK지수=800
2021년 5월 15일 (주)KS 시가총액 6조원 +KS바이오팜 시가총액 2.5조원 => IPSOK지수=567


계산해보면 IPSOK지수는 567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자회사 분할상장은 코스피 지수를 영원히 저평가에 우상향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코스피 지수 인덱스 투자는 지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제 생각에 공매도 탓하기 전에 이런 문제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숏치는거는 숏칠만 하니까 하는겁니다.


미국시장에서 숏치면...... 저세상 행이죠.

즉, 국내 주식 시장에서의 자회사 분할 상장 이슈에 대해 다룬 글인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래는 관련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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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보다 무서운 자회사 상장...'언제까지 눈뜨고 코 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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