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아이의 발달을 위한 두 번째 마법의 열쇠인 '주의력'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집중력과 주의력은 다르다?
무언가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말해도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의 부모들에게 '아이가 주의력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하면 부모들은 '아니에요. 우리 아이는 집중력이 좋다'라고 반색한다.
이런 경우, 집중력은 좋을 수 있지만, 주의력은 집중력과 다르다.
- 집중력: 한 가지 정보에 힘을 실어 집중하는 능력
- 주의력: 필요한 과제나 싫어도 해야 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 (즉, 관심없는 일이나 원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함.)
결국, 주의력이란 학습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공부)에 집중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4~7세 시기에는 주의력 부족이 크게 문제로 보이지 않지만, 이 시기에 주의력 부족을 방치할 경우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조금씩 어려움을 보이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 문제가 두드러지게 된다.
주의력은 자극의 종류에 따라 '시작 주의력'과 '청각 주의력'으로 나뉘고, 기능은 아래의 5가지 유형이 있다.
- 초점 주의력: 필요한 자극에 반응하고 관심을 집중하는 능력. 한 가지 과제에 집중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수행하는 능력으로 이 능력이 부족하면 집중하고 싶어도 안 되고,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반응을 보이게 됨.
- 선택 주의력: 여러 자극 중에서 한 가지 자극에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능력. 과제를 수행하다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시각, 청각 등의 감각적 자극이 있어도 필요한 자극만을 선택해서 집중하는 능력.
- 지속 주의력: 한 가지 자극에 대해서만 관심을 계속해서 기울이는 능력. 신기하고 재미있는 활동이나 대상이 아니더라도, 수업이나 학습지처럼 재미없는 활동을 할 때에도 누군가 옆에서 놀자고 할 때 "잠깐, 이거 다 하고 놀게"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
- 전환 주의력: 한 가지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주의를 옮기는 능력. 이 능력이 부족한 경우, 좋아하는 것에만 몰두해서 부모나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주의 전환이 되지 않음. (전환 주의력이 부족한 것을 집중력이 좋다는 걸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음.)
- 분할 주의력: 동시에 한 가지 이상의 자극에 관해 관심을 분해하는 능력
분할 주의력을 제외하고는 4~7세 시기부터 꼭 발달 시켜야 한다.
주의력이 부족한 선천적 이유
1. 선천적 기질
선천적 기질이 의심된다면 임상 검사와 진단이 필요할 수 있고, ADHD, ADD 진단을 받을 수 도 있다.
ADHD, ADD 진단을 받는다 하여도 부모가 어떻게 도와주느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므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주의력 부족, 충동성, 과잉 행동이 주요 증상. 주의력과 즉각적 반응 억제에 어려움이 있어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부산스러운 행동을 보임.
ADHD는 학습 뿐만 아니라 인지, 정서, 행동 조절 전반에서 어려움을 보이므로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장기화되면 낮은 자존감, 틱 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 학습 장애, 강박 장애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ADD (Attention Deficit Disorder, 주의력 결핍 장애): 산만하고 부주의하지만, 과잉 행동은 별로 없고 충동적이지 않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집중력이 흩어져 매우 정신없는 상태인데, 이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신경학적으로 전전두피질의 활동이 저하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ADD인 아이들은 매우 부주의하지만, 교실에서 튀는 행동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빨리 발견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 후천적 요인
교육적 방임: 아이에게 꼭 지켜야 할 규칙과 질서, 절제와 만족 지연을 가르치지 못한 경우. 아이에게 예의와 규칙을 적절히 가르치지 않으면서 아이가 부주의하다고 탓할 수 없다.
지나친 강요와 통제: 강요와 통제가 심한 육아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불안감을 증가시킨다. 심리적 불편함을 아이의 주의력과 집중력에 악영향을 미치며 아이를 산만하게 만든다.
아이의 행동과 주의력의 상관관계
아이의 주의력이 부족하다고 말할 때, 대개는 몇 가지 주의력이 동시에 부족한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부족한 주의력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좋고, 다행히도 서로 다른 주의력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가지 기능이 향상되기 시작하면 다른 주의력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아이의 정서와 주의력의 상관관계
주의력이 부족해보이는 아이들 중에는 주의력 문제가 아닌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주의력 부족이라 판단될 때에는 먼저 아이의 정서적 문제가 주의력과 과제 수행력에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주의력 십계명
주의력 문제는 부모와 아이의 잘못된 상호 작용에서 오기 때문에, 놀이와 공부 상황에서 긍정적인 상호 작용으로 아이의 자아 존중감과 긍정적 자아 개념을 발달시켜주어야 한다.
주의력이 부족하여 충동적이고 시도때도 없이 주변 다른 것에 주의를 빼앗기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십계명
1. 아이가 순간적으로 산만해질 때 지금까지 하던 행동을 인식시킨다.
2. 새 놀이를 해야 할 때는 이전 놀잇감을 즐겁게 치우고 시작하게 한다.
3. 과제는 10~20분 정도 분량으로 나눠 주는 것이 좋다.
4. 놀이와 과제의 목표치를 완성해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5. 아이가 좋아하는 과제에서 관심 없는 과제로 서서히 확장시킨다.
6. 쉬운 것부터 점차 어려운 것으로 제시한다.
7. 부모가 같이 시작해서 점차 아이가 혼자 힘으로 완성하게 한다.
8. 중간중간 지지와 격려로 심리적 보상을 준다.
9. 익숙한 것에서 점차 새롭고 낯선 것으로 영역을 넓혀간다.
10. 칭찬 등 외적 동기에서 성취감으로 행동하는 내적 동기의 발달로 이어지도록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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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주의력에 대한 정의, 종류, 주의력 부족의 발생 원인 및 부모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주의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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