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는 주의력에 대한 정의, 종류 및 주의력 부족의 발생 원인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책에서 제시한 주의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중요한 4가지 심리적 대화법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보다 바람직한 모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부모의 대화법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해도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지 않을 때는 다음의 대화법을 사용해볼 수 있다.
1. 부모가 한 말 아이가 다시 말하게 하기
부모가 한 말을 아이에게 다시 말하게 함으로써 아이의 청각 주의력을 향상할 수 있고, 지금 다른 것을 하고 싶더라도 그 마음을 조절하고 지금 해야 하는 일을 수행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때, 아이의 눈을 보고 지시 사항은 짧고 간결하게,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얘기한다.
그리고 엄마가 한 말을 아이가 다시 말해보도록 한다.
2. 멈추고 생각하고 선택하기 (Stop Think Choose)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는 한 가지 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멈추고 다른 놀이를 하려고 할 수 있다. 이때 하던 놀이를 마저 한 후 놀잇감을 정리하고 다음 놀이를 하라고 해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우선 아이를 멈추게 한다. "멈취", "Stop"를 외치거나 얼음땡 놀이처럼 "얼음"을 외칠 수 도 있다.
그럼에도 아이가 멈추지 않으면 보다 적극적으로 몸을 가볍게 잡거나 손을 잡고 눈을 보면서 멈추라고 말한다.
이렇게 멈추는데 성공하면, 그다음에는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아이가 직접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핵심은 아이가 충동적이고 산만하게 행동할 때 잠시 멈추고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떻게 마음이 바뀌었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경험하게 해 주는 데에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산만한 마음을 조절하는 힘을 키우게 된다.
3. 생각 크게 말하기 (Think Aloud)
무언가에 집중하던 아이가 외부의 소리에 방해받아 집중을 못 하면 이렇게 말해볼 수 있다.
"소리가 방해되지? 이럴 때 '하던 일에 집중하자'라고 혼자 말해볼까?"
4~7살 시기에는 혼자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혼잣말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이게 점차 내면의 목소리로 자리 잡으면서 주의력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법을 가르치기 위해 먼저 부모가 모델을 보여야 한다. 그림 그리기나 퍼즐 맞추기를 한다면 부모가 먼저 어떻게 그림을 그릴지 어떻게 퍼즐을 맞출지 말로 표현해본다.
부모가 먼저 말하고 아이가 따라 말하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가 먼저 말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자신의 감정도 표현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멈추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4. 부정적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말하기
부모 또는 친구나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부정적인 말로 인해 아이는 부정적 자아를 키울 수 있다.
부정적인 자아 개념이 만들어진 아이는 부정적인 신념대로 행동하고 주의를 기울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부정적 자아를 긍정적으로 바꾸어줘야만 하고 부모는 아이가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찾을 때마다 칭찬하며 지지해줘야 한다. (빈 말로 긍정적인 말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 아이의 모습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의 증거를 찾아 칭찬하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주의력 놀이
사람의 뇌는 주로 청각과 시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므로 주의력을 키우는 놀이도 이 두 가지 감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단, 연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5세 아이의 집중 시간은 7분, 7세 아니의 집중 시간은 10분이므로 부모들은 이 사실을 기억하고 아이가 집중하지 못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청각 주의력 놀이
1. 숫자 따라 말하기와 거꾸로 말하기
4~7세 아이의 수준을 생각해서 처음에느 두 자리 숫자로 시작하고, 능숙하게 하면 3, 4 자리 숫자도 시도해본다.
부모: "3, 5 따라해봐"
아이: "3, 5"
부모: "이번에는 거꾸로 말해볼래?"
아이: "5, 3"
잘했을 때는 칭찬해주고, 틀리더라도 웃으면서 지지해주는 형태로 대화를 나눈다.
2. 낱말 따라 말하기와 거꾸로 말하기
숫자 말하기와 같은 형태로 낱말을 거꾸로 말해본다. 기린 -> 린기, 뽀로로 -> 로로뽀
틀리거나 실수해도 이 과정을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노래 거꾸로 부르기
낱말 거꾸로 말하기의 확장된 버전으로 노래를 거꾸로 부르기 놀이를 해본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 "끼토산 야끼토 로디어 냐느가"
노래를 집중해서 들어야 거꾸로 부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실수해도 웃으며 즐겁게 진행한다.
4. 시장에 가면
"시장에 가면 ~이 있고"로 시작해서 물건을 하나씩 추가한다.
청각 주의력과 작업 주의력을 모두 키울 수 있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아이 엠 그라운드 ~이름 대기' 놀이, '팅팅 탱탱 프라이팬' 놀이도 해 볼 수 있다.
5. 계산기 놀이
부모가 숫자를 불어주면 그대로 계산기에 따라 쓰는 놀이이다. 숫자 따라 쓰기를 능숙히 하면 부모가 말하는 것에 따라 계산기로 덧셈도 해본다.
미리 문제와 정답을 따로 적어주어 아이가 잘 따라 해서 정답을 맞혔을 때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다.
6. "코코코코 눈"
"코코코코 눈" 운율에 맞춰 손가락으로 코를 가리키다가 마지막에 눈이 아닌 귀나 입을 가리킨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소리에 집중하는 놀이.
만일 청각 대신 시각 주의력을 키우고 싶으면 반대로 소리는 다르게 눈으로 보이는 대로 따라가기 놀이를 하면 된다.
7. 노래 부르면서 특정 글자에 손뼉 치기
노래를 부르다 특정 글자가 나올 때마다 손뼉을 치는 놀이 (예, '곰 세 마리' 노래에서 '곰'이 나올 때마다 손뼉치기)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특정 자음이 나올때 손뼉 치는 걸로 바꾸어 볼 수도 있다.
8. ( ) 안에 들어갈 말 퀴즈 내기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특정 단어를 ( )로 말하고 아이에게 ( ) 안에 들어갈 말을 맞춰보도록 한다.
청각 주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며,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하면서 앞, 뒤 단어를 잘 생각하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이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9. 글자 틀리게 읽기
글자를 아는 아이가 할 수 있는 놀이로 책을 읽어주다가 글자를 틀리게 말하면 그 글자를 아이가 짚어내는 놀이이다.
청각 주의력을 높여주며, 글자가 틀릴수록 재미있는 놀이라 글자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글자가 틀리는 것에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아이라면, 아이가 글을 틀리게 읽는 역할을 하도록 해본다.
안심하고 틀릴 수 있고, 글자를 틀릴수록 더 재미있는 놀이이기 때문에 글자를 틀리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없앨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0. 청기 백기
청기 백기 게임을 통해 아이의 청각 주의력을 향상할 수 있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아이에게 지시하는 역할을 맡겨볼 수 도 있다.
시각 주의력 놀이
1. 같은 그림 찾기
여러 가지 다른 그림 중 제시된 그림과 똑같은 그림을 찾는 놀이. 시각 주의력뿐만 아니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2. 숨은 그림 찾기
그림 속에 숨어있는 다른 그림 찾기. 시각 주의력, 관찰력 향상도 모두 도움이 된다.
3. 다른 그림 찾기
똑같아 보이는 두 장의 그림에서 서로 다른 부분을 찾는다. 아이의 인지 능력은 약간의 도전 과제일 때 자극받는다.
1~3은 인터넷이나 서점에서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시간제한을 두면 더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그림에서 빠진 곳 찾기
다양한 사물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 안에서 빠진 부분을 찾는 놀이이다.
시각적 변별력뿐만 아니라, 관찰, 집중, 추론, 시각적 조합 능력을 알아볼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좋은 전략을 찾을 수 있다고 격려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5. 미로 찾기
미로를 찾는 과정에서 추론 능력과 시각 운동 협응력이 발달된다.
6. 퍼즐 맞추기
밑판이 없는 퍼즐이 더 좋으며 10분~20분 집중해서 완성할 수 있도록 아이의 수준에 맞는 퍼즐로 준비한다.
이미 맞췄던 퍼즐도 다시 맞추는 것도 좋으며, 완성한 퍼즐을 아이와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좋다.
퍼즐이 없을 때에는 아이가 그린 그림, 달력, 잡지를 오려 즉석 퍼즐을 만들 수 도 있다.
7. 거울 놀이
한 사람은 거울 역할을 하고 다른 사람은 거울을 보는 사람 역할을 한다. 거울을 보는 사람의 동작이나 표정을 거울 역할의 사람이 따라 하는 놀이이다.
시각 주의력, 사회적 민감성, 정서적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는 놀이이다.
8. 색깔 찾기
A4 용지와 색연필을 준비하고 집안에서 특정 색깔의 물건을 찾는 놀이이다.
더 많은 물건을 찾은 사람이 이기는 놀이이고 물건을 찾을 때마다 종이에 이름을 쓰거나 그림으로 표현한다.
9. 없어진 물건 찾기
연필, 장난감 자동차, 열쇠, 자 등 10가지 물건을 앞에 펼쳐둔다. 잠시 아이가 관찰하게 한 뒤 아이의 눈을 가리고 이 중 한 가지 물건을 감춘 후 없어진 물건을 찾는 놀이다.
6~7세라면 모든 물건을 가린 후 어떤 물건이 있었는지 기억해보도록 할 수 있다.
10. 색깔과 모양 분류하기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블록을 가지고, 색깔 또는 모양으로 분류해보는 놀이이다.
블록이 익숙해지면, 일상 속의 물건들을 가지고,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해보는 놀이로 확장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책에 설명된 내용을 매우 간략히 요약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의 내용을 직접 찾아 읽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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