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4~7세 아이에게 중요한 마지막 열쇠 '자기 조절력'에 대해 요약해 보았습니다.
자기 조절력 없이는 공부도 없다.
아이에게 공부를 시켰을 때 아이가 공부하는 걸 싫어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7세 아이는 당연하게도 스스로 마음을 조절하여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아직 배우지 못했으니 부모가 그 방법을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부모들도 대부분 아이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모른다. 기껏해야 조건을 걸어 꼬드기거나 혼내면서 억지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인지 교육을 시작하면 이 아이는 나중에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크다.
우리 아이가 평생 공부하는 아이, 탐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공부를 위한 '마음의 도구'를 준비해줘야 한다.
공부를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면서 힘들어도 견뎌내는 힘은 4~7세 시기에 만들어 진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이러한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이후 아이에게 공부는 극복과 인내의 대상이 되어 회피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공부는 정말 재미있고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며, 힘들어도 잘 참고 하면 더 잘하게 된다'라는 마음을 아이가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자기 조절력: 목표의 달설을 위해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외부의 방해 요인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정서와 동기를 조절하여 행동하는 능력.
자기 조절력을 갖춘 아이의 대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옆에서 한 친구가 와서 같은 공놀이를 하자고 한다.)
나, 그림 다 그리고 나서 공놀이를 하고 싶어. 좀 기다려줄래? 딴거 하면서 놀고 있어. 알았지?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동기를 지속하면서 친구한테 기다려주거나 놀고 있으라는 말로 주변 상황을 조직화함.
자기 조절력이 가진 힘
자기 조절력이 발달하려면 생후 36개월이 되기 전에 안와 전두 피질(OFC, Orbital Frontal Cortex)이 발달하여 감각, 감정, 이성 간에 제대로 된 연결 회로가 완성되어야 한다.
이 부분이 잘 발달하지 못하면 사춘기에 많은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게임이나 유튜브에 빠져 살게 되는 아이. 스마트폰 제어가 안 되는 아이. 게임을 하며 욕을 하거나 화를 못 참는 아이 등...)
이러한 현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아이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온 심리적, 정식정 결과물이 겉으로 들어난 것일 뿐이다.
자기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감각적 쾌락적 즐거움에 빠져 살거나 힘겨운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 노력해도 안 될거라는 좌절감, 절망감으로 의욕과 동기가 사라져 버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자기 조절 중추는 발달되지 않고 쾌락 중추만 발달된 상태에서 아이 개인의 노력과 의지의 문제로만 다그치면 더 큰 불행만 가져오게 된다.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방법, 애착과 신뢰감, 한계와 통제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첫 번째 방법은 애착과 신뢰감이다.
두뇌 발달의 기본은 애착과 신뢰감을 주는 부모와의 상호 작용에서 시작된다.
감정의 뇌와 이성의 뇌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안정적인 정서일 때에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며 뇌는 발달하지만, 기본 정서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자기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성의 뇌보다 감정의 뇌가 더 빠르게 발달하여 잘못된 고정 관념과 신념을 키우게 된다.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두 번째 방법은 미성숙한 현상이 나타날 때 한계를 설정하고 통제를 하는 것이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하기 싫은 일은 끊임없이 거부한다. 이 때마다 행동의 한계를 설정하고 경계를 세워 통제해야 한다.
마음 약한 부모가 그저 아이의 울음을 잠재우기 위해 아이의 요구를 하나씩 들어주면, 그럴 때마다 아이의 자기 조절력 향상은 계속 멀어지게 된다.
지금 당장 눈 앞에 들어나는 인지적 발달(수학 문제를 척척 풀고, 영어로 술술 말하는 등)이 두드러지지 않아도 자기 조절력이 잘 발달된 아이는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 방법과 분량을 스스로 찾아 자기 학습을 주도하게 된다.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놀이와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요약하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책에 설명된 내용을 매우 간략히 요약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의 내용을 직접 찾아 읽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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