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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vY3vPOYfwk?si=nw45p6wkYs2pfqL7
150여 년 전통의 '글쓰기 수업'으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 하버드 대학은 1872년 미국 최초로 신입생 대상 작문 과목을 도입하였다.
이 수업은 소규모 그룹 글쓰기부터 토론과 첨삭 과정을 거치는 강도 높은 글쓰기 수업까지 포함하고 있다. 입학 후 졸업까지 하버드 학생 한 명이 쓰는 글의 양은 50kg이 넘지만, 졸업생의 90%가 하버드에서 들었던 수업 중 최고의 수업으로 '글쓰기 수업'을 꼽았다고 한다.
그럼 하버드는 왜 글쓰기 교육을 강조할까?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 먼저, 사람들과 소통하고 설득해야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이 바로 글쓰기라는 것이다.
- 다음으로 좋은 글쓰기를 하다보면 좋은 사고가 도출된다는 것이다.
그럼 글쓰기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글쓰기 대가의 경험과 지혜에서 길을 찾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연암 박지원, 스티븐 킹,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쓰기 비법을 소개한다.
연암 박지원
조선 최대 문장가이자 소설가였던 연암은 소설 뿐만 아니라 작법과 같은 이론과 실전서도 많은 남겼다. 그가 제시하는 글쓰기 비법은 다음과 같다.
- 책을 천천히 정밀하게 읽어라. 문장 하나하나에 푹 젖어 책과 내가 어울려 하나가 되어야 한다.
- 관찰하고 통찰하라.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그것에 대해서 관찰하고 통찰하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통찰은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반드시 넓게 보고 깊게 파헤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의중을 정확히 전달하라. 글을 쓸 때는 시점의 중심이 내가 아닌 글을 읽는 사람에게 맞춰져 있어야 함을 강조.
- 분발심을 잊지 마라. 내가 왜 이 글을 쓰는지 잊지 않고 모든 기쁨과 분노와 슬픔을 글에 쏟아 붓는 것이다.
스티븐 킹
현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은 글쓰기에 대한 책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창의적인 글쓰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자신에 대해 써라. 편하게 자기 표현이나 기록을 위해 먼저 쓴 후 (사적인 글쓰기) 대중을 생각하면서 고쳐 쓰기를 반복하면 공적인 글쓰기로의 진입이 쉽다.
- 많이 읽고 많이 써라.
-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라. 문체, 문법, 단어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 "글쓰기는 단어라는 연장을 가지고 만들어낸 마술"
- 스토리는 어디에나, 어느 순간에나 있다. 실제로 스티븐 킹은 소설의 아이디어를 대부분 자신의 경험이나 주워들은 대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 지루한 부분은 과감하게 지워라. 글을 쓴 후 자신이 쓴 글을 읽어보고 글을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삭제하라. (이미 한 번 써서 완성한 글도 수십, 수백 번 돌아보고 다듬는 노력이 필요.)
- 글쓰기로 행복해져라. 글을 쓰는 일은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글쓰기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면 그 글에는 절대로 힘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40여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하루키가 말하는 글쓰기 비법은 다음과 같다.
- 글감을 머릿속 캐비넷에 저장하라. 하루키는 작가를 '머릿속에서 서랍을 열고 재료를 꺼내 글이라는 매직으로 만들어내는 마술사'로 묘사하였다. 끊임없이 나의 삶과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그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어야 좋을 글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 더하지 않고 뺄 때 나만의 글이 나온다. "글은 끊임없이 빼는 작업이다."
- 하루에 원고지 20매씩 규칙적으로 쓴다.
- 고칠 곳이 없을 때까지 고친다. 하루키는 "어떤 문장이 '완벽하게 잘 됐다'라는 일은 실제로는 있을 수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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