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즐겨하는 게임 '대항해의 길'에 원자재 거래소가 생겼다.
물론 실제 원자재를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 안에서 항구를 오가며 무역을 하지 않아도 교역 시장에서 원자재를 적당한 가격에 거래하면 앉은 자리에서 큰 돈(은화)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 품목은 금괴, 육두구, 석유 세 품목이고 12월 26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는데, 26일이 지나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인게임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실제 원자재 선물 시장처럼 실시간 가격이 차트로 표시되는데, 가격이 짧은 시간안에 오르내리는게 실제 선물 차트를 보는 것 같다.
해당 컨텐츠가 업데이트된 후 채팅창에서도 '얼마를 벌었다', '얼마를 물렸다'와 같은 주식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챗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수 뿐만 아니라 공매도 거래도 가능하다!!
무역으로 돈을 버는 게 핵심인 게임에서 이렇게 거래소를 통해 무역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니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벌써부터 공식 카페에는 해당 컨텐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꽤 있다.
열심히 항구를 돌면서 무역으로 버는 돈의 몇 배를 교역 시장에서 버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무역러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또한 원자재의 가격이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게임 내에서 임의로 움직이는 것 같다.
여기에 가격 차트의 패턴이 단순하다보니, 이 패턴을 파악한 게이머들은 그야말로 돈복사를 하고 있고, 결국 통화량 폭증에 의한 은화 가치의 폭락으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게이머들이 부캐를 다수 생성하여 교역 시장에 투입한다면...?
앞으로 라인콩에서 이 컨텐츠를 어떻게 운영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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