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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학부모 참관수업이 있었다.
아이들을 교문 안으로 들여보낸 시간은 9시 55분.
참관수업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어린이 도서관에 갔다.
창가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은 메모하였다. 도서관 특유의 고요함이 느껴져 편안했다.
요즘 인문학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 글쓰기에 임하는 자세, 실질적인 노하우 등 도움되는 내용이 많다.
특히 '그 누구도 나에게 글 쓸 시간을 따로 내어주지 않는다'는 문장이 공감되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좋은 글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주변을 관찰하며 수시로 글감을 찾아 써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다. (이 글도 책의 내용을 본받아 별일 아닌 일상을 적고 있는 것이다.)
9시 40분, 수업 시작 전 조금 일찍 교실로 갔다.
스물 다섯명의 아이들이 앉아있는 교실을 보니, 예전에는 어떻게 이 교실에 오십 명 넘는 아이들이 수업을 받았나 싶다.
수업 도구들도 많이 바뀌어서 PC에 연결된 TV와 선생님 책상을 비추는 영상기기가 칠판과 궤도를 대신하고 있었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게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잘 웃고 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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