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많은 일이 있었다.
지난 주 금요일, 차가 고장났다. 동네 주변 골목길에서 정차 중 출발하려고 하자 갑자기 시동이 꺼져버렸다. 이후 몇 번의 시도 끝에 시동은 걸렸으나 주차하려는 순간 다시 꺼지고... 결국 정비소에 맡기기로 하고 동네 골목길에 고이 주차시켰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 새로 바뀐 집주인에게서 전화가 와서 집을 월세로 바꾸기로 했으니 방을 빼라는 통보가 왔다. 계약 중이라 복비랑 이사비를 주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그런건 없단다. 계약은 4월에 만료된 상태고 현재는 묵시적 계약 연장 상태였다. 건물주와 부동산 중계소 주인이 하나같이 법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법은 그대로였다.
이번 주 월요일, 새 집을 알아보기 위해 영통을 갔다왔다. 총 네 곳의 집을 둘러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통 쪽은 전세값 거품이 있는듯 하다. 그래도 매물 자체는 어느 정도 있다는 생각에 안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차가 잘 있나 보러 갔는데 주차 딱지가 붙여있다. 정식 주차 공간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주차 공간으로 사용되는 곳인데 딱지가 붙은 것이다. 고지서를 보니 주민 신고로 단속된 것이다. 이 동네를 뜨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 다음날, 지인의 친구가 운영하는 카 센터에 차를 맡겼다. 증상을 설명하니 라세티가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스로틀 바디의 청소 혹은 교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돈이 얼마나 들진 모르지만, 카 센터 주인이 친절해서 마음이 놓인다.
수요일, 다시 전세집을 구하러 매현초등학교 맞은 편 주택가를 돌았다. 첫 번째 부동산 중계소에서는 전세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동네는 전세가 아예 없구나'하고 포기하고 권선 3지구를 가려는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근의 다른 부동산 중계소를 가보기로 했다. 두 번째로 간 중계소에서는 왠걸? 괜찮은 집이 있다고 한다. 가보니 정말 괜찮은 집이었다. 옵션은 없었지만, 비교적 깨끗했고, 무엇보다 회사와 정말 가까웠다. 새로운 집과 계약하고 다음 주 토요일에 이사하기로 했다.
바로 어제 목요일, 차를 찾아왔다. 스로틀 바디 청소하고 냉각수 보충하고 이것저것 검사를 했다고 한다. 시운전 결과 시동 꺼짐 현상은 없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가격이 적게 나와 다행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자전거 체인이 풀렸다. 잔 고장인건지 돈들여서 고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자전거를 버리게 되도 관계없다. 다음 주면 회사 앞으로 이사한다. 걸어서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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