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정보학 첫 학기로 이번 학기에는 총 6과목을 듣고 있다.
- 문헌정보학개론
- 도서관, 정보센터경영론
- 도서관 및 인쇄사
- 문헌데이터베이스론
- 서지막개론
- 정보처리
처음 보는 시험에 긴장을 좀 했지만 대신 이번 주는 강의가 없어 모처럼 한가하게(?) 보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문헌정보학 첫 학기 각 과목을 중간고사까지 수강한 소감을 간단히 남겨보려고 한다.
(과목 난이도와 강의 퀄리티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문헌정보학개론
과목 이름답게 문헌정보학이라는 학문을 개괄적으로 다룬다. 도서관이 무엇이고 정보란 무엇인지, 도서관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등을 다룬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른 과목에서 다루는 내용과도 겹치는 부분도 많다. 예를 들면 도서관의 역사를 다루는 부분은 '도서관 및 인쇄사' 과목과 겹치고 정보의 유행을 다루는 부분은 '문헌데이터베이스론'과 겹친다. 다만 강사님이 강의자료는 그냥 쭉 읽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이 조금 지루하다.
- 과목 난이도: ★ ☆ ☆
- 강의 퀄리티: ★ ★ ☆
도서관, 정보센터경영론
경영학과에서 다루는 경영 이론을 도서관 운영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다루는 과목이다. 문헌정보학도 생소한데 경영학에 대한 내용이 같이 나와 나에겐 조금 어려운 과목이다. 그래도 강사님이 예시를 들어 설명을 차분히 잘하시는 편이라 그럭저럭 잘 따라가고 있다. 강사님의 이력을 찾아보니 입법고시를 패스하고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까지 지내신 분이라서 놀랐다;;
- 과목 난이도: ★ ★ ☆
- 강의 퀄리티: ★ ★ ★
도서관 및 인쇄사
고대로부터 어떤 서사재료와 문자가 쓰였는지 그리고 고대에서 현대까지 도서관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는 다루는 과목이다. 인류 역사 속에서 지식과 정보가 어떻게 보존 전달되어 왔는지를 주로 설명한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된다. 고대(수메르~그리스)까지는 내용이 평이했는데, 로마 시대부터 공부할 내용이 많아진다. 강사님 말씀이 조금 느린 편이라 배속재생이 안 되는 게 아쉽다.
- 과목 난이도: ★ ★ ☆
- 강의 퀄리티: ★ ★ ☆
문헌데이터베이스론
도서관의 다양한 정보(장서 정보, 대출 정보 등)를 어떻게 체계화하여 관리하는 지를 다룬다. 컴퓨터공학과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들은 사람이라면 익숙한 내용이 많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베이스 모델에 대해 주로 다루었는데 중간고사 이후에는 DBMS 사용을 위한 SQL에 대해서도 나올 것 같다. 데이터베이스를 접한 경험이 없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강사님이 조근조근하게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내용 이해는 잘 된다.
- 과목 난이도: ★ ☆ ☆
- 강의 퀄리티: ★ ★ ★
서지학개론
'도서관 및 인쇄사'의 동양 버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서사 재료와 문자의 역사를 다루는 부분은 '도서관 및 인쇄사'와 겹치는데 이 과목은 동양에서의 역사를 주로 다룬다. 이 과목도 서사재료(점토판 ~ 종이)까지는 무난했는데, 도서의 형식 부분으로 들어가니 공부해야 할 게 많아진다. 특히 한자어가 많이 나와 힘들다. 강사님도 도서관 및 인쇄사 강사님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 과목 난이도: ★ ★ ☆
- 강의 퀄리티: ★ ★ ☆
정보처리
솔직히 이 과목이 왜 문헌정보학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윈도우 운영체제의 기본 사용법, 엑셀, 파워포인트 사용법에 대해 다룬다. Windows에서 MS 오피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쉬운 과목이고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적이 없으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강의 퀄리티는 많이 아쉽다. 이런 종류의 수업은 실습 자료(엑셀, 파워포인트 예제 파일)가 제공되고 직접 해보면서 각 기능의 활용법을 익히는 것이 좋은데 그냥 설명만 하고 넘어간다. 그리고 강사님이 강의와 관련 없는 사담을 너무 많이 하셔서 정작 중요한 부분은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 과목 난이도: ★ ☆ ☆
- 강의 퀄리티: ☆ ☆ ☆
중간고사 소감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하드카피 강의 자료를 찾아보면서 시험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1시간 동안 25문제(주관식 5문제 포함)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이 많으면 강의 자료에서 일일히 찾아보기에 시간이 꽤 빠듯하다.
시험을 보는 도중에는 컴퓨터로 시험 외 다른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한다거나 컴퓨터에 있는 소프트카피 강의자료(PDF 자료)를 찾아보는 게 불가능하다.
그리고 시험을 다 본 후 최종 제출 버튼을 눌렀는데도 시험이 정상적으로 종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빠르게 컴퓨터를 강제 종료 시킨 후 재부팅하여 해당 과목 시험으로 들어와 다시 제출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언제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마감 시간이 10분 전에는 시험을 끝내고 제출하는 것이 좋다.
지난 이야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도서관 사서자격증 도전기 - 2 (개설 과목 확인 및 수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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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문헌정보학을 전공하지 않은 대졸자가 정사서 2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학점은행 과정을 통해 문헌정보학 4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한 과목은 보통 3학점이므로 16과목을 이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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