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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백년전쟁

백년전쟁 1337~1453 (오를레앙의 마녀 - 1429~1435 3)

by The Raven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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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전쟁 1337~1453 (오를레앙의 마녀 - 1429~1435) - 1  2 


샤를의 군대가 파리로 진군하자 베드퍼드 섭정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렸다. 오히려 섭정은 샤를을 가르켜 "왕을 참칭하는 자"로 부르며 "남자의 옷을 입은 문란하고 망측한 여인"과 손을 잡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는 등 프랑스군을 전투에 나서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도팽파는 싸우기를 거부했고, 파리 사람들은 계속 섭정에게 충성했다. 그들은 아르마냐크파가 파리로 들어올 경우 발생할 보복이 두려웠다.

9월 8일 오후, 잔은 생토노레 성문과 생드니 성문 사이의 성벽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샤를의 지휘관들은 이 공격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았다. 이 공격으로 바깥쪽 해자는 건넜으나 내성까지는 도달하지 못했고 공격 부대는 퇴각하였다.

1429년 잔다르크가 이끈 파리 공방

잔은 허벅지에 석궁 화살을 맞고 전장에 방치되었으나 프랑스 지휘관들은 그녀를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샤를은 군대를 해산하고 지앙으로 물러났다.

10월 잔 다르크는 전역을 재개하여 루아르강 상류의 생피에르르무티에르를 손에 넣었으나 라샤리테를 함락하는 데는 실패했다. 

1430년 5월, 잔은 콩피에뉴로 이동했다. 5월 24일 콩피에뉴 외곽에서 교전을 벌이는 도중 한 부르고뉴 병사가 그녀를 말에서 끌어 내렸고, 잉글랜드와 부르고뉴 병사들이 달려들어 그녀를 생포하였다.

11월, 잔은 잉글랜드인들에게 넘겨졌고, 루앙에서 그녀는 워릭의 병사들에게 험한 꼴을 당했다. 교회법 학자들의 비양심적인 조사가 진행된 후 다음해 2월 21일 잔의 재판이 시작되었다. 

기소자 측은 그녀가 '가짜 예언자'로 신으로부터 개인적인 계시를 받아 예언을 하고 그리스도와 성모의 이름으로 서명하는 등 교회의 권위를 거부했다는 주장을 하였다. 또한 남자 옷을 입는 성적 도착 등의 죄목이 추가되었다.

이미 유죄 판결을 받도록 짜여진 재판 속에서 법학자들은 온갖 속임수와 진술을 왜곡한 끝에 그녀에게 '이단자'로 판결했고, 그녀는 루앙의 장터에서 화형당했다. 그녀의 나이 겨우 열아홉 살이었다. 

잔 다르크의 처형

샤를 국왕은 그녀를 구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20년 뒤 그는 이 재판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지시하였고, 교황청은 유죄 판결을 취소하였다. 그리고 1920년에 그녀는 시성되었다. 

잔이 일으킨 부흥 운동의 충격파로 잉글랜드는 프랑스 북부의 일부 영토를 상실했고, 노르망디에서 반란도 일어났으나 섭정은 서서히 상황을 호전시켜갔다. 1430년 6월 갈리아르 성을 수복하였고 1431년 내내 잃었던 영토를 재탈환하였다. 

이제 섭정에게 가장 큰 고민은 프랑스 전역의 황폐화다. 오랜 전란으로 많은 지역에서 주민들은 자취를 감추어 경작지는 버려졌고, 파리의 상황은 더욱 끔찍했다. 산적과 굶주린 농민들이 수도를 계속 공격해왔고 많은 파리 사람들은 굶어 죽어갔다. 

밤이 되면 늑대들이 시체나 아이들을 물어가려고 어슬렁거렸고, 수천 명이 절망하며 도시를 떠났다. 1432년 잉글랜드의 입지는 현저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 본 포스트는 책 '백년전쟁 1337~1453'를 읽고 간략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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